귤은 가을, 겨울에 즐겨 먹는 과일 중 하나죠. 매년 날씨가 쌀쌀해질 무렵 귤을 한 봉지, 한 박스 씩 구매해 먹곤 합니다.
문제는 오랜 기간 귤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하얀색, 파란색 곰팡이가 하나 둘씩 피어오른다는 점입니다. 곰팡이가 심하지 않으면 잘라 내거나 씻어 먹기도 하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귤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일단 귤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곧바로 버리는 게 좋습니다.
귤에 생기는 곰팡이는 녹색 곰팡이와 청색 곰팡이, 후사리움 등인데요. 곰팡이가 핀 귤을 잘못 먹으면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 크기가 작아도 이미 귤 곳곳에 이 같은 곰팡이들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귤은 다른 과일에 비해 속이 무르고 수분이 많아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하기 쉽습니다.
귤에 생긴 크고 작은 상처를 통해 곰팡이가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귤에 곰팡이가 보인다면 주변 귤 상태도 확인해야 합니다. 곰팡이는 포자로 이동해, 보관해둔 귤 하나에 곰팡이가 피면 주변 귤에도 곰팡이가 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곰팡이가 피지 않은 귤을 잘 골라내고, 깨끗이 세척한 뒤 물기를 닦아 보관하도록 합니다.
귤 보관 방법
귤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려면 구매 후 세척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귤을 씻으면 곰팡이 포자와 농약성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약 10분 정도 담갔다가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귤을 씻은 뒤에는 수분이 남지 않도록 잘 닦아 신문지 등을 깔고 보관합니다. 신문지는 습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귤을 밀봉 상태로 보관하기도 하는데, 밀봉할 경우 공기 흐름이 차단돼 알코올이 생성되고 냄새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 3~4도, 습도 85~90%에서 보관하고, 온도가 이보다 낮거나 지나치게 높은 곳에는 보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귤이 얼 수 있으며, 반대로 높으면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면 귤 수분이 감소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경우 신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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