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이 대머리가 될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제기됐습니다.
특정 신체적 특징을 보는 것으로 유전적 요인과는 별개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소개에 따르면 조 휘팅턴 박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이 대머리 예측은 모계의 조부가 탈모를 겪었는지와 같은 대머리 유전적 원인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히면서 손가락 비율에 그 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D:4D 비율'이라고 알려진 검지와 약지의 길이 비율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D는 손가락 Digit을 의미하며 2D=검지, 4D=약지입니다.
휘팅턴 박사는 남성의 2D:4D 비율을 측정하고 남성형 탈모의 정도를 분석한 중국 연구를 인용했습니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 240명이 참여한 이 연구에 따르면, 오른손의 2D:4D 비율이 낮을수록(Low 2D:4D비율=약지가 검지보다 더 길수록) 남성형 탈모의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2D:4D 비율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가진 사람들보다 남성형 탈모를 겪을 확률이 무려 6배나 높았습니다.
즉 약지가 검지보다 길이가 긴 사람일수록 대머리 위험이 6배 높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연구 참가자들 대부분이 탈모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선천적으로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손가락 길이에서 2D:4D 비율 차이가 클수록 이런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신체적 단서는 태아 시절 더 높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낭은 DHT 호르몬에 더 민감해져서 축소되고 결국 죽어갑니다.
태어나기 전 노출된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수록 DHT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탈모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는 가족력과 연관이 있으며, 주로 정수리와 이마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 옵션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데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두 성분이 있습니다.
호르몬 차단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이 그것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프로페시아라는 브랜드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약 90%의 남성에서 모발 재성장을 돕습니다.
미녹시딜(Minoxidil)은 영국에서는 Regain, 미국에서는 Rogaine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탈모를 60% 이상 막을 수 있고 여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을 병용하면 94% 이상의 남성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우리나라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입 가능하며, 피나스테리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게이(동성애) 남성이 헤테로(이성애) 남성보다 2D:4D 비율이 높을 가능성(검지가 약지보다 긴 경우)이 높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노출과 성적 지향의 발달 간의 연관성을 시사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에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모발 성장주기는 원래 계절적 차이가 나타납니다.
봄과 초여름에는 모발 성장이 최고 상태에 이르다가, 가을이 되면 휴지기에 접어들어 모발 탈락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날씨 때문이 아니라 주기에 의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콩에 함유돼 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탈모를 치료해 원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양은 대머리인 남성이든 아닌 남성이든 차이가 없습니다.
또 대머리를 유발하는 안드로겐인 DHT는 남성의 성기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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