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박창선 선수가 본선 첫 골을 기록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래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1954 스위스 월드컵
대한민국 월드컵 사상 첫 본선 진출이 이뤄진 대회였습니다. 당시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1승 1무(5–1, 2–2)를 기록하며 월드컵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미공군 수송기로 스위스 취리히까지의 여정을 시작했지만, 헝가리와의 첫 경기 불과 10시간을 앞두고 취리히에 도착했습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0–9로 대패했으며, 터키와의 2차전에서도 0–7로 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1954년 스위스 대회: 2패]
ㆍ헝가리 0 대 9(패)
ㆍ터키 0 대 7(패)
1986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으나, 불가리아와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본선 첫 승점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3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1무 2패]
ㆍ아르헨티나 1 대 3(패): 박창선(후반 27분 골)
ㆍ불가리아 1 대 1(무승부): 김종부(후반 24분 골)
ㆍ이탈리아 2 대 3(패): 최순호(후반 17분 골), 허정무(후반 43분 골)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리나라는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에서 총 25골의 득점을 기록, 6전 전승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 데 이어, 최종 예선에도 5전 3승 2무의 무패 전적으로 가뿐히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본선에서 벨기에에 0–2로 패한 데 이어 스페인(1–3)과 우루과이(0–1)에도 차례로 패하며 3패를 기록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3패]
ㆍ벨기에 0 대 2(패)
ㆍ스페인 1 대 3(패): 황보관(전반 43분 골)
ㆍ우루과이 0 대 1(패)
1994 미국 월드컵
도하의 기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감독 김호)은 스페인과의 본선 1차전에서 홍명보, 서정원의 극적인 연속골로 2–2로 비겼습니다.
하지만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긴 뒤 독일에 2–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994년 미국 대회: 2무 1패]
ㆍ스페인 2 대 2(무승부): 홍명보(후반 40분 골), 서정원(후반 44분 골)
ㆍ볼리비아 0 대 0(무승부)
ㆍ독일 2 대 3(패): 황선홍(후반 7분 골), 홍명보(후반 18분 골)
1998 프랑스 월드컵
1996년 6월, 2002 월드컵이 한국과 일본 공동개최로 결정되자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그 열기는 더욱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본선 첫 경기인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하석주의 선제 프리킥 골로 앞섰다가, 연이어 3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습니다.
여기에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0–5로 대패하자, 대한축구협회는 차범근 감독을 경기 도중 경질시켰습니다.
김평석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진행된 치러진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한국은 1–1로 비기며 그나마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1무 2패]
ㆍ멕시코 1 대 3(패): 하석주(전반 27분 골)
ㆍ네덜란드 0 대 5(패)
ㆍ벨기에 1 대 1(무승부): 유상철(후반 26분 골)
2002 한일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2년 한일월드컵(감독 거스 히딩크)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본선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미국과의 무승부(1–1),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면서 조 예선 무패 기록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16강 이탈리아(2–1), 8강 스페인(5 PK 3) 등 세계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비록 준결승에서 독일에 0–1로 패했으나 아시아 최초 4강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2002년 한일 대회: 3승 2무 2패]
ㆍ폴란드 2 대 0(승): 황선홍(전반 26분 골), 유상철(후반 9분 골)
ㆍ미국 1 대 1(무): 안정환(후반 33분 골)
ㆍ포르투갈 1 대 0(승): 박지성(후반 25분 골)
ㆍ이탈리아 2 대 1(승): 설기현(후반 43분 골), 안정환(연장전 후반 12분 골)
ㆍ스페인 0 대 0(무): 승부차기 결과 5 대 3으로 한국 승리
ㆍ독일 0 대 1(패)
ㆍ터키 2 대 3(패): 이을용(전반 9분 골), 송종국(후반 43분 골)
2006 독일 월드컵
토고, 프랑스, 스위스 등과 G조에 속한 한국(감독 딕 아드보카트)은 토고를 상대로 2–1을 기록, 사상 첫 원정 대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어 벌어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겨 16강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스위스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2006년 독일 대회: 1승 1무 1패]
ㆍ토고 2 대 1(승): 이천수(후반 9분 골), 안정환(후반 27분 골)
ㆍ프랑스 1 대 1(무): 박지성(후반 36분 골)
ㆍ스위스 0 대 2(패)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2002년 월드컵부터 이어지던 외국인 지도자 시대를 마감하고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본선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를 2–0으로 꺾었으나, 아르헨티나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1–4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원정 첫 16강에 올랐습니다. 비록 16강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했으나, 월드컵 사상 원정 대회 첫 1라운드 통과(16강)라는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1승 1무 2패]
ㆍ그리스 2 대 0(승): 이정수(전반 7분 골), 박지성(후반 7분 골)
ㆍ아르헨티나 1 대 4(패): 이청용(전반 45분+1 골)
ㆍ나이지리아 2 대 2(무): 이정수(전반 38분 골), 박주영(후반 4분 골)
ㆍ우루과이 1 대 2(패): 이청용(후반 23분 골)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와 함께 H조에 배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가진 본선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하였으나,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4-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에 1-0으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1무 2패) 이후 16년 만이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1무 2패]
ㆍ러시아 1 대 1(무): 이근호(후반 23분 골)
ㆍ알제리 2 대 4(패): 손흥민(후반 5분 골), 구자철(후반 27분 골)
ㆍ벨기에 0 대 1(패)
2018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배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패배했고, 이어진 2차전에서는 멕시코와 맞붙어 2-1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두 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사상 아시아 팀 최초로 독일에게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16강 진출은 좌절됐고,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승 2패]
ㆍ스웨덴 0 대 1(패)
ㆍ멕시코 1대 2(패): 손흥민(후반 45분+3 골)
ㆍ독일 2대 0(승): 김영권(후반 45분+3 골), 손흥민(후반 45분+6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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