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70% 할인에도 예약 감소 제주 (feat. 일본 무비자 여행 가능)

by 에이스토리 2022. 10. 23.
반응형

일본 정부의 무비자 관광 재개 선언 후 여행객들의 수요가 일본에 집중되면서 여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주도 여행객 수가 감소했다는 뚜렷한 지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맘때 속속 이뤄져야 할 겨울 여행 예약이 예년보다 부진하다는 후문입니다.

 

 

 

여행업계 "가을~겨울 제주 여행객 감소 전망"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5~8월 제주 입도객 수는 매달 120만 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130만 6537명, 6월 128만 3470명, 7월 126만 3332명, 8월 128만 1608명 등 순입니다. 지난달과 이달 입도객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여름휴가철이었던 지난 8월까지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수준을 유지했으나 여행업계에서는 이르면 올가을, 늦어도 겨울부터는 제주 여행객 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일본과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 여행지가 인기인 것과 달리, 제주는 예약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숙박 플랫폼 관계자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겨울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 일본 관광 재개 소식이 들린 뒤로 그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 제주를 다녀온 이들이 올겨울에도 굳이 제주로 향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급호텔들이 가격을 많이 낮췄는데도 객실 예약이 안 이뤄지는 경우가 좀 있다"며,

 

"프로모션이 끝날 때까지 예약이 안 되면 일단 마감이라고 적고, 다른 플랫폼에서 더 저렴하게 같은 방을 내놓기도 한다. 어떻게든 예약률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후 국내 여행객들에 힘입어 특수를 누렸던 제주 렌터카 업체들도 대폭 할인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정상가보다 70~80% 할인해 승용차·승합차를 대여해주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봄이나 상반기 황금연휴 때는 전기차, 외제차, 오픈카 할 것 없이 모두 예약이 마감돼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었다"라며,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때보다 예약률이 감소한 건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반응형

 

무비자 관광 재개한 일본 인기… 예약률 급증

여행업계가 전례 없는 할인행사 등 제주 지역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여행객들의 수요는 제주보다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10월 중 관광을 떠나는 여행객의 40%가 일본과 서유럽으로 향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예약 순위를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서유럽 13.9% ▲규슈 10.6% ▲튀르키예 9.7% ▲오사카 8.6% ▲도쿄 7.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각종 입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여행객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달 11일부터 외국인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또, 기존에 5만 명으로 상한을 뒀던 일일 입국자 수 제한 조치도 2년 7개월여 만에 폐지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일본 여행 관심도는 전월보다 144% 증가했고, 지난 1~13일 집계된 패키지 상품 예약률도 전월 동기보다 2.5배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제주 지역의 물가와 최근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과 관련,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한 20대 소비자는 "(제주도가) 저렴하지도 않고, 딱히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라며 "소비자로서는 더 나은 선택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