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AI, openai.com)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개발사인 Open AI는 ▷인공지능 언어모델 ‘지피티-3’(GPT-3)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 ‘달리2’(DALL-E2) ▷다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 ‘위스퍼(Whisper)’ 등을 선보인 인공지능 연구 재단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챗GPT는 오픈AI에서 만든 대규모 언어예측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 GPT는 어떤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며 글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OpenAI에서는 2018년 GPT-1 출시 이후 2019년 GPT-2, 2020년 GPT-3에 이르기까지 버전을 높이며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즉, GPT 성능은 매개변수(파라미터) 개수가 중요한데, GPT-3는 GPT-1보다 1500배 많은 매개변수(1750억 개)를 활용했습니다.
챗GPT는 이 GPT-3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더욱 업그레이드한 GPT-3.5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챗GPT의 특징과 역할
챗GPT는 인간과 비슷한 대화를 생성해 내기 위해 수백만 개의 웹페이지로 구성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전 훈련된 대량 생성 변환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피드백을 활용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사용해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합니다.
대화의 주제는 지식정보 전달은 물론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답변 및 기술적 문제의 해결방안 제시 등 매우 광범위합니다.
또 사용자가 대화 초반에 말한 내용을 기억해 추후 수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픈AI는 챗봇의 차별·혐오 발언을 차단하기 위해 챗GPT에 AI 기반 조정 시스템인 ‘모더레이션API’(Moderation API)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챗GPT는 허용되지 않는 내용의 질문이 나올 경우 ‘차별적· 공격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 여기에는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동성애 혐오적, 성전환자 혐오적 또는 기타 차별적이거나 혐오스러운 질문이 포함됩니다’라고 답변합니다.
이 챗GPT는 가끔 잘못되거나 편향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2021년 이후의 지식은 제한돼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한편, 챗GPT는 대화는 물론 이를 사용해 가상비서나 스마트홈 장치 구축도 가능하게 합니다. 또 챗GPT를 이용해 기사 작성도 가능하며, 정확성과 신속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챗GPT 출시 이후 화제와 논란들
2022년 11월 공개된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기는 등 획기적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챗GPT가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에 이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3년 1월 23일 챗GPT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자사 검색엔진인 빙,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비롯해 워드·액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도 챗GPT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챗GPT는 공개 이후 특히 교육·연구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챗GPT가 기존 챗봇과 달리 방대한 양의 전문 지식을 담은 에세이와 논문을 순식간에 써 내려가는 능력을 갖춘 것이 확인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챗GPT를 시험이나 과제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뉴욕시의 경우 2023년 1월부터 공립학교 내에서 챗GPT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발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챗GPT는 기존 콘텐츠를 대량으로 학습해야 작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련 저작권에 대한 분쟁도 있으며, 일각에서는 챗GPT가 가짜 뉴스와 혐오 발언 등 유해 콘텐츠 생산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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