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증상과 원인, 예방법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21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1년 백내장 수술 인원은 49만 7000 명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양쪽 눈 모두 수술을 받은 경우까지 계산하면 지난해 총 78만 1220건의 수술이 이뤄졌는데요. 수술 위험이 가장 높은 백내장, 예방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50~60대 백내장 위험 높아

백내장 수술 인원은 2위 일반 척추수술(19만 명), 3위 치핵수술(15만 8000명)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매년 9.2%씩 건수가 증가했는데요.

 

지난 5년 사이 가장 건수가 늘어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2017년 2만 6158건에서 2021년 4만 1881건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습니다. 이 중 20~30대에선 제왕절개 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 수술이 많았습니다.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병입니다. 마치 흐린 유리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것처럼 시력이 떨어지는데요.

 

유전이나 임신 초기의 풍진 감염 등 선천적 원인도 있지만 노화,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성 백내장이 대부분입니다.

 

백내장은 보통 두 눈에서 발생하지만 양쪽에 차이가 있거나 한눈에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백내장 원인

백내장은 노화의 일종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50세가 넘으면 급격히 늘어나는데요. 노화 외에 자외선, 적외선, 방사선 등의 과도한 노출도 위험요인입니다. 외상, 상처 등으로 인해 한눈에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아토피 피부염 등 질병 관련,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 관련도 있습니다. 가족 중 백내장 환자(특히 선천성)가 있는 유전,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녹내장, 망막 박리, 출혈 등 심한 안질환 등도 위험요인입니다.

 

 

 

백내장 증상

백내장은 수개월~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되어 시력감퇴가 나타납니다.

 

혼탁이 수정체 중앙 부위에 발생한 경우 동공이 수축하는 낮에 더욱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등 밝은 빛을 바라볼 때 퍼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체가 두 개 또는 여러 개로 보일 수 있으나 백내장이 진행하여 시력이 더욱 나빠지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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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예방법

나이 들면 눈 건강도 챙겨야 합니다. 야외에선 선글라스, 긴 챙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당뇨병, 포도막염, 아토피 피부염 등 질병과 가족력이 있을 경우 정기적으로 눈 검진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백내장뿐 아니라 실명 위험이 높은 황반변성의 원인이므로 금연해야 합니다.

 

달걀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 눈에 좋은 성분들이 많습니다. 시금치에는 눈 건강을 돕는 4대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비타민 A가 풍부합니다. 당근, 블루베리, 케일 등 녹색채소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