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는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면 어느 선까지는 평균 생산비용이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자동차회사에서 하루에 1천대를 생산하는 비용이 100억 원이라면, 1대당 평균 생산비는 1천만 원이죠.
그런데 하루 생산량을 100대 더 늘려도 재료비나 전력, 인건비 등은 더 들지만 생산시설 등은 공장을 풀로 가동하기 전까지는 추가되지 않죠.
그래서 일정 선까지는 1대당 평균 생산비용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경영자들은 선택을 할 때 본능적으로 한계비용과 한계수익을 비교합니다. '한계'가 붙으면 무조건 '한 개'를 연상하면 됩니다.
한계비용은 현재 상태에서 하나의 행위를 더할 때 발생하는 추가비용, 한계수익은 하나의 행위를 더할 때 얻는 추가이익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예를 들어 제가 목 좋은 곳에서 갈비집을 열었는데, 갈비맛이 좋아 손님들이 크게 늘어나 급기야 일손이 부족해서 기다리다가 돌아가는 손님들까지 생겼다고 해봅시다.
직원을 더 뽑으면 요리도 빨리 나오고 좌석회전율도 빨라지죠. 그래서 저는 한계비용과 한계수익을 계산해 봐야 합니다.
· 한계비용: 직원 한 명을 더 고용하면 → 100만 원의 비용 발생
· 한계수익: 한 명을 더 고용해 좌석의 회전율이 빨라지면 → 150만 원의 수익 발생
한계수익이 한계비용보다 크다면 당연히 직원을 한 명 더 고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 갈비집의 매출이 최대화되는 지점은 한계수익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지점이죠.
그런데 제가 너무 자신감이 앞서서 이웃의 식당을 인수해 갈비집을 확장한 경우는 어떨까요?
큰돈이 투자되었기 때문에 손님이 한 명 늘 때 생기는 추가이익보다 인수비용이나 새로운 직원들의 임금, 설비투자 등 추가비용이 훨씬 크겠죠.
이런 단계로 가면 한계비용이 체감하는 것이 아니라 체증하게 됩니다. 이게 한계비용 체증의 법칙이라고 하죠.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말도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습니다. '한계'라는 말이 붙으면 '1개 더' 만들거나 소비했을 때와 관련된 말이라고 했는데요.
예를 들어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다가 지하철에서 내리니 토스트를 팔고, 너무 배가 고파 3개를 샀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토스트가 엄청 맛있게 느껴지지만,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먹는 속도가 늦춰지죠.
첫 번째 토스트의 효용은 100이지만, 두 번째 토스트의 만족(효용)은 90, 세 번째 토스트의 효용은 50인 것입니다.
이처럼 소비를 한 단위씩 늘릴 때마다 효용이 줄어드는 것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뷔페에 가서 가장 먼저 먹는 게 효용이 제일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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