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약 500만 명의 투자자가 있는데 이들은 크게 개인투자자, 기관투자가, 외국인 투자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일명 '개미투자자'라고도 하죠. 주식투자자의 99%가 바로 개인투자자입니다.
기관투자가는 투자신탁회사, 증권회사, 은행, 보험회사, 투자금융회사, 종합금융회사, 연기금 등의 법인들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대부분 외국의 투자은행, 증 권회사, 보험회사, 헤지펀드 등입니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바로 외국인입니다. 주식투자자의 0.55%에 불과하지만 한국 주식 시가총액의 30%를 가지고 있으므로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내리기도 쉽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면 주식시장이 강하게 오르고 좀 세게 팔면 주식시장이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외국인들이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봅시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총액을 모두 더한 것입니다. 시가총액은 주가의 오르내림에 따라 매일 변하는데 대체로 1,000조 원~1,100조 원 정도입니다.
코스피시장의 하루 거래액은 평균 약 5조 원 안팎인데요. 하루에 시가총액의 0.5%, 약 5조 원 정도의 거래로 그날의 주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총 주식수가 100만 주이고 어제 종가가 100만 원이었다고 쳐봅시다.
오늘 총 주식수의 0.5%인 5천 주가 거래되었고, 종가가 110만 원이라면, 거래되지 않은 주식들도 가격이 그만큼 올라간 것으로 계산되는 겁니다.
또 내일 아침 거래는 오늘 오른 가격을 기준점으로 삼아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겠죠.
외국인이 오늘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1조 원어치 대량으로 판다고 해봅시다.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으면 주가가 내려가죠.
그래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와 주가지수는 거의 정비례 관계가 매우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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