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비중격만곡증 수술, 필요할까?

비강을 좌우 양쪽으로 나누는 물렁뼈와 뼈로 이뤄진 구조를 '비중격'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비중격은 휨 없이 수직 상태를 이루고 있지만, 때로는 어느 한쪽으로 휘어 있는 때가 있습니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은 성인 10명 중 7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코 질환으로, 코 중앙에서 수직으로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 연골이 C자, S자 형태로 휘어진 경우로,

 

휜 쪽의 코가 막히게 되며, 좌우 번갈아 코막힘을 느낍니다. 이 밖에 머리가 무거운 느낌, 주의 산만, 기억력 감퇴, 그리고 심할 때는 코골이, 두통, 수면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치료 방법은?

비중격만곡증은 증상과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수술 등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 변형이 심해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휘어진 연골과 뼈를 바로잡는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 외에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 내부에서 과하게 자라거나 휘어져 있는 비중격 연골을 곧게 펴주어 좁아진 비강을 넓히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하비갑개로 내부 구조가 변형된 경우, 하비갑개 절제술, 고주파 치료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밸브가 협착되어 호흡이 불편한 경우 비밸브 재건술을 시행하는 등 동반된 질환에 따라 수술방법도 달라집니다.

 

잘라낸 연골은 콧등, 코뼈 성형이나 비밸브 재건술 이식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외비 변형이 있거나 최상단 또는 말단 비중격이 심하게 휘어졌을 때는 기능 코성형 등 좀 더 복잡한 수술이 요구됩니다.

 

외관상 보이는 코 모양이 직선으로 잘 뻗어 보인다 하더라도 평소 숨쉬기가 답답하거나 한쪽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비중격만곡증, 비밸드협착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의 기능적인 이상을 느낀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증상들에 대한 검사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보통 코의 안쪽 점막을 절개하여 비중격을 점막과 박리한 후 휘어있는 부분의 일부는 제거하고, 일부는 조작하여 휘어져 있는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비중격 교정술은 보통 15~20분 정도 걸리며, 국소마취로도 가능한 수술입니다. 수술 후에는 코 안에 솜을 2~3일가량 넣어두고, 솜 제거 후에는 대부분의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코막힘과 콧물 등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콧속에 채워진 솜과 실밥을 제거해도 코 안에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코 안 점막이 자극되어 붓기도 합니다.

 

딱지는 코 안 점막의 상태를 고려해 제거할 수 있지만 코막힘 등의 불편함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구조적인 이상은 없는지 진찰받아 봐야 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이 남아있거나 재발하는 경우 재수술까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비염 수술, 다시 재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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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직후에는 붓기 때문에 머리를 약간 높이는 것이 좋지만 베개를 베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은 수술 후 수일간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자다가 본인도 모르게 옆으로 눕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