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가을,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초기증상'(feat. 전조증상, 예방법, 치료법)

by 에이스토리 2022. 9. 29.
반응형

심근경색 초기증상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엔 큰 일교차로 인한 심혈관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심혈관질환은 10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가을철 이후 심혈관질환 환자가 느는 이유는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며, 심혈관은 평소엔 괜찮다가도 갑자기 악화해 건강을 위협하는데 심할 경우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지난해 국내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무려 6만 3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막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이에 속합니다.

 


심장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이 근육(심근)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심장이 제 기능을 합니다.

 

이 혈관이 막히면(경색) 심근이 괴사하고 심장 기능의 일부가 정지하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협심증'과는 다릅니다.

 

특히, 심근경색증은 보통 '심장마비'로 불리며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해 2만~2만 5000명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916명의 7~8배가 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2만 7066명으로 2017년 10만 600명 대비 4년간 2만 6466명, 26.3%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주로 50대 이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40세 미만 환자는 전체의 약 2%에 불과합니다.

반응형

 

 

흡연 및 만성질환 방치 시 급성심근경색증 위험 6배 높여

심근경색증은 동맥경화증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과로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키우는 것은 결국 '본인'입니다.

흡연을 계속하고,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을 방치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심근경색증 가족력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가족력은 당뇨·고혈압·고지혈증에 영향을 미쳐 돌연사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심장병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장병에 따른 돌연사 위험이 3~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을 하고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약 6배 높습니다.

증상은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고 숨이 찬다거나, 가슴이 뻐근하거나 뜨겁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또 특정 부위가 아닌 가슴 가운데가 전반적으로 아픕니다.

 

드물게는 가슴 왼쪽이나 오른쪽, 배 부위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소화가 안 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그 이상 넘어가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급성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력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면 더 위험하고, 흡연이나 비만 역시 심혈관에 악영향을 끼쳐 좋지 않습니다.

 

급성심근경색은 발견 즉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사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심근경색증 치료는 시간이 관건… 심평원, 2시간 내 치료 권고

심근경색증 치료의 관건은 시간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 피가 다시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심평원은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 생명을 건지기까지의 시간을 120분 이내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약물치료와 시술, 수술입니다.

 

가장 편한 건 약물치료지만, 혈관 재개통 확률이 떨어지고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엔 일반적으로 시술을 권장합니다.

 

신속하게 막힌 혈관을 넓힐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스텐트(금속 그물망) 삽입술입니다. 막힌 혈관 안에 철사를 통과시켜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라는 금속망을 넣는 시술입니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과정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시술이 힘든 경우 불가피하게 선택합니다. 다리나 유방 쪽의 혈관을 잘라 막힌 심장혈관 쪽에 이어주는 관동맥 우회술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활 관리와 질병 관리가 중요합니다. 생활 관리는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입니다.

 

균형 있게 적당히 먹고 걱정 없이 푹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또 심근경색증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증, 기타 심장질환을 꾸준히 관리합니다.

 


심혈관질환은 높은 사망률에도 그 심각성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이라면 몸무게를 줄이고,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다면 평상시 잘 조절하고,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