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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명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feat.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by 에이스토리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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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쉬-, 웅-
   

예고 없이 귀에서 원치 않는 소리가 들리는 병이 이명입니다.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도 있죠.

 

 

이명

이명은 많은 사람들이 낫지 않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다면 10년 넘은 오래된 이명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명에 대한 교육·상담부터 청각재활, 수술까지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환자에게 딱 맞는 치료를 병합해서 적용한다면 대부분 호전되며, 절반의 환자는 완치가 됩니다.

 

 

 

이명 발생 원인

이명의 80~90%는 난청 때문에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입니다. 나머지는 귀 속 근육의 경련, 혈관의 병 때문에 발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난청과 이명은 전혀 다른 질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청력은 멀쩡한데 이명이 생겼다고 하는 사람들도 정밀 청력 검사를 해보면 고음역대 난청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청으로 소리가 덜 들어오면 안 들리는 소리를 뇌에서 만들어내서 들리게 하는 것이 바로 ‘이명’인 것입니다.

 

또한, 이명 소리에 집착할수록 이명은 더 잘 들립니다. 일종의 ‘이명의 길’이 생기는 것으로 ‘이명 네트워크’가 강화된다고 표현을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명을 느끼게 된 후 이명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이명이 더 악화되고 하루 5분 이상 들리면서 일상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명 역시 이 네트워크가 더 공고해지기 전에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그전에 청각 저하가 발견됐다면 적절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건강할 때도 이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하루 5분 미만으로 이명을 느낀다면 정상범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명이 하루 5분 이상 계속되고 집중, 수면을 방해하거나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명 치료방법

돌발성 난청 등 급성 난청으로 생긴 이명은 난청을 빨리 치료해 청력이 정상이 되면 90% 이상에서 완치가 됩니다.

 

만성 이명이라고 하더라도 이명 네트워크가 너무 강화되기 전에 치료를 한다면 치료가 잘 됩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나 이명 재훈련 치료, 청각재활 등을 받으면 30~50%에서 이명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명 환자는 대부분 난청이 있기 때문에 청각재활을 병행해야 합니다.

 

난청을 호전시키기 위한 보청기나 이식형 청각기기(중이임플란트, 골도이식형보청기, 인공와우)를 난청 정도에 따라 잘 선택해 정상 청력에 가깝게 잘 피팅해 착용하는 것이 청각재활입니다.

 

청각재활을 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이명이 좋아집니다. 나의 경험으로는 이렇게 치료를 잘하면 80~90%에서 이명이 호전되며, 50%는 완치까지 됩니다.

 

 

이명이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알려진 것은 섬세한 치료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를 대충 꽂는 등 청각재활을 제대로 못하면 이명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청각재활을 잘하다 보면 뇌에서 보상 작용으로 보내는 소리가 줄고, 이명 네트워크가 약화돼 쓸데없는 소리를 잘 안 듣게 됩니다.

 

나중엔 보청기를 빼도 이명이 안 생기는데, 보통 치료 기간은 1년 반에서 2년이 걸립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귀 안에 중이근이 경련하면서 발생하는 이명은 약물, 보톡스 주입술, 수술을 순차적으로 해볼 수 있습니다.

 

구개근의 경우도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도로록~' '부스럭~'하는 이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약물, 보톡스 주입술, 수술을 순차적으로 해볼 수 있습니다. 둘 다 치료율은 90% 이상입니다.

 

큰 혈관이 고막을 울려 발생하는 혈관성 이명의 경우도 완치율이 60~70%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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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야 하는 경우

난청을 동반한 이명의 경우 난청 원인이 만성 중이염, 이경화증(소리를 달팽이관으로 전달하는 이소골이 굳는 병)인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중이염이나 이소골의 일부를 제거하는 이경화증 수술을 하면 난청과 함께 이명이 좋아집니다.

 

중이근 경련성의 경우 3~6개월 간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고 재발이 된 경우 보톡스나 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레이저로 경련이 생긴 부위를 절제를 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너무 큰 소리를 듣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혈관성 이명의 경우 큰 혈관이 고막을 울려서 발생하므로 혈관을 본시멘트 등으로 덮는 수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법

이 치료는 환자에게 이명 발생 기전과 이명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소상히 교육·상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이명에 대해 알게 되면 불안·우울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이와 함께 보청기 등으로 청각재활을 해 모든 주파수의 소리를 잘 듣게 하고 여기에 불필요한 소리를 듣지 않게 하기 위해 소리발생기를 처방합니다.

 

불필요한 소리는 듣지 않고 들어야 할 소리를 듣게 하기 위한 '적절한 소리 인식의 습관화'가 더해집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법의 완치율은 50%이며, 호전율로만 치면 80~90%입니다.

 

 

 

이명 개선 생활습관

난청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하고, 특히 이어폰을 멀리해야 합니다. 지하철 같이 소음 환경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면 볼륨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작업장 등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가피할 경우 귀마개를 활용해야 합니다.

 

항생제 등 난청을 유발하는 이독성 약물도 피해야 합니다. 갑자기 발생한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한편, 이명 환자는 너무 조용한 환경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명이 자주 들린다면 이명에 집중하기보다 음악을 틀어놓고 긴장되지 않게 지내야 합니다.

 

음주, 흡연은 이명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카페인은 예민도가 올라가 이명을 악화시킵니다. 몸에 해가 되는 것은 피하고 신체 컨디션을 좋게 해야 합니다.

 

 

 

 

이명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해 잘 알고, 이명 재훈련 치료, 청각재활 등을 병행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이명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명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면 완치되기까지의 기간도 길어집니다. 이명이 하루 5분 이상 지속되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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